연천국화축제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하는 연천군 대표 행사로, 2025년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전곡리 유적지에서 열립니다. 오색 국화 작품과 다양한 체험,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까지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가을 축제입니다.
연천국화축제의 역사와 변천
연천국화축제는 처음부터 국화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축제가 아닙니다. 2009년,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요상한 호박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당시에는 지역 농산물 홍보와 가을 나들이 행사를 겸한 소규모 행사였으나, 점차 관람객의 호응과 지역민의 참여가 늘면서 규모가 확대되었습니다.
2013년에는 “국화와 함께하는 요상한 호박세상”으로 발전하며 국화를 주제로 한 전시와 조형물이 도입되었습니다. 이어 2019년에는 이름을 “연천 국화전시회”로 바꾸며 국화를 중심으로 한 전시축제로 정체성을 확립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부터는 마침내 “연천국화축제”라는 공식 명칭으로 확대되어, 연천군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이 축제의 중요한 특징은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율무축제와 연계되어 지역 농업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점입니다. 연천군은 율무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국화축제 기간 동안 율무를 비롯한 다양한 농산물이 함께 소개되고 판매되면서 지역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축제는 문화와 예술, 경제와 지역 공동체가 모두 어우러지는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과 볼거리
2025년 제7회 연천국화축제는 10월 17일(금)부터 10월 26일(일)까지 총 10일간 연천군 전곡리 유적에서 열립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도 오른 고대 유적지로, 드넓은 5만㎡ 부지 위에 국화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국화 작품과 국화 정원이 준비됩니다. 약 4만 개의 국화 화분과 현애국, 분재국, 대국, 다륜국 등 다양한 품종의 국화가 전시되며, 오색찬란한 국화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화려한 포토존을 제공합니다. 특히 국화 분재와 다륜국은 장인의 손길이 담긴 작품으로, 꽃을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와 체험 부스가 운영됩니다. 방문객들은 연천에서 재배한 율무와 제철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농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상품의 가치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치즈 만들기, 전통놀이, 국화 화분 심기 같은 체험 부스도 마련되어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제공합니다.
저녁에는 국화를 배경으로 한 조명과 빛의 연출이 이어져 낮과는 또 다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연천의 맑은 가을 하늘과 국화의 향기가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힐링 경험을 선사합니다.
연천에서 즐기는 가을 여행과 의미
연천국화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지역 문화와 관광이 융합된 행사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전곡리 유적은 한반도 구석기 문화를 대표하는 역사적 현장으로, 국화 감상과 동시에 문화유산 탐방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아이들과 함께 전곡리 유적박물관을 둘러보며 학습형 나들이를 즐길 수 있고, 연천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연천 곳곳의 관광지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임진강의 아름다운 풍경, 연천 DMZ 평화누리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등이 대표적인 코스로, 가을의 정취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여행을 선물합니다.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은 꽃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연천이라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함께 경험하게 됩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이 축제가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고, 농산물 판로를 넓혀주는 계기가 됩니다. 동시에 국화를 통해 아름다운 가을을 표현하는 예술성과, 농업과 관광이 함께 발전하는 지역 축제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연천국화축제는 꽃을 보는 눈의 즐거움을 넘어,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지역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제7회 연천국화축제는 2025년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열리며, 국화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체험, 지역 농산물이 어우러진 종합 가을축제입니다. 자연과 문화, 지역 경제가 함께 숨 쉬는 이 축제에서 가을의 감동과 힐링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